SBS Biz

[앵커] 

셀트리온이 세계 각지에 세운 현지법인의 근로자들로부터 줄줄이 소송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인 소송이 벌어졌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소송이 얼마나 많이 걸린 겁니까? 

[기자] 

셀트리온 연결기업이 피고로 진행 중인 국내외 소송은 모두 14건으로, 1년 전 4건에서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9건이 국내외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제기된 근로 관련 소송입니다. 

우선 전 태국 법인 직원들이 방콕 중앙노동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4건인데요. 소송금액은 우리 돈으로 총 24억 원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1건은 이미 2심으로 넘어갔습니다. 

일본 동경지방재판소에서도 현지법인 직원으로부터 소송금액 우리 돈 약 1억 원인 2심이 진행 중이고요. 

영국 왓포드 재판 심리 센터에서도 전 영국 법인 직원으로부터 우리 돈 약 2억 원의 근로 관련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프랑스 노동분쟁조정위원회에선 전 프랑스 법인 직원으로부터 우리 돈 약 2억 7천만 원에 대한 분쟁조정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셀트리온 진출국이 한두 곳이 아니긴 할 텐데, 어떤 배경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전 세계 37개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는데, 지난해엔 베트남 법인을 신설했습니다. 

원래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속이었던 현지법인들이 지난해 셀트리온과 합병 이후 대거 통합셀트리온 소속으로 변경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근로자들과의 계약 등에 문제가 불거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앞서 우리나라에서 불법파견으로 1심 패소한 적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항소심을 포함해 근로 관련 소송 2건과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