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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투업 부동산 담보대출 '부실' 쏟아진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19 14:28
수정2025.03.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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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에도 온투업계 부동산 담보대출 부실이 계속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어니스트에이아이의 송파 오피스텔 브릿지 약 16억원 대출 중 10억원 규모의 부실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부실채권은 매각 대금 500만원에 대부업체로 넘겨졌습니다. 채권 매각이 대출 원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이뤄지면서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는 올해 들어서만 아파트담보대출 약 20억원이 장기연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지난달 12억원가량의 부실채권을 매각했습니다.

8퍼센트의 경우도 지난달 기준 석 달 이상 연체된 부동산 담보 대출 약 1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에만 2억5천만원 규모 매각이 진행됐습니다.



업계는 매각으로 치솟은 연체율을 낮추려는 모습입니다. 

투게더앱스는 지난달 기준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52.54%에 달합니다. 연체된 대출 잔액은 약 1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로핏의 경우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89.80%인 상황입니다.

특히 온투사의 경우 직접 대출을 일으키지 않고 대출을 중개하기 때문에 더 쉽게 부실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10년 새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앞서 돈줄이 막힌 영세한 업체들은 이미 존폐 기로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줄폐업 현실화 속 온투업계가 부동산 대출 비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저축은행 연계 대출이 열리면서 개인신용 대출을 늘릴 수 있단 기대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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