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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홈플러스 관련, MBK 검사 TF 구성…오늘 검사 착수"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3.19 12:17
수정2025.03.19 13:3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터 핵심 당사자인 MBK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며, "증권담당 부원장 산하로 이 업무를 옮겨서 TF를 꾸리고 상반기 동안 계속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13일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 검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CP, 전자단기사채, ABSTB 등의 발행을 주관하고, 투자자와 다른 증권사에 이를 판매한 곳입니다.

이어 이복현 원장은 "MBK 측에서 어제 정무위원회에서 발언한 대로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MBK 검사는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회생신청 계획 시기, 전산채 발행 및 판매 과정에서의 문제점, 투자자 이익 침해 여부 등 광범위하게 이뤄질 계획입니다.

또한, 이복현 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카드사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에 검사를 확대할 여지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MBK 쪽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복현 원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모펀드 신뢰 훼손의 문제에 대해서는 "업계 전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금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해관계자들이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우리도 진행 중인 연구용역 등을 통해 순기능과 역기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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