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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다주택자 갭투자 주담대 눈여겨 보고 있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19 12:09
수정2025.03.19 13:4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발표된 범정부 차원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관련해 "일심동체"라며 금감원에서는 '갭투자 관련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특히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오늘(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갭투자 관련해서 다주택자 주담대 부분을 저희가 눈여겨 보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금융업권과 좀 더 소통을 강화하려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오늘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지거래허가 지역에서는 실거주 요건 때문에 갭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토허제 지역 외에서도 갭투자 대출을 막기 위한 금융권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 실태 평가 하향에 대해 "최근나온 경평 등급 영역이 0.1점차로 근접해 있어서 사소한 하향 요인만 있어도 (등급이) 떨어질 수 있었다"며 "리스크 요인 면에서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 실태 평가 결과를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이를 금융위원회에도 통보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이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담아 금융위에 보고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이 원장은 "금융위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어긋남이 없도록, 다양한 경우의 수를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그제(17일) 서울중앙지검의 기업은행 부당대출 관련자 압수수색을 언급하면서 "주요 은행 등의 주요한 내부통제 실패 사례들을 점검한 내용에 대해 이번 달내로 언론을 통해 국민께 공유 드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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