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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국가별로 다르게"…한국은?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9 11:20
수정2025.03.19 14:43

[앵커]

미국이 다음 달 2일 국가별 상호 관세율을 발표한다고 재확인하면서, 협상을 통해 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공정 무역 국가에는 더 무거운 관세를 예고했는데, 우리로선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성훈 기자,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죠?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 2일에 국가별로 다른 관세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정 국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른바 "'지저분한 15개국'으로 부르는 국가들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들 국가에선 미국산 제품에 안전과 무관한 검사를 하는 등, 비관세 장벽으로 불공정한 무역이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한국을 대표적인 무역적 자국으로 콕 집어 저격하고, 미 업계에선 소고기와 각종 농산물에 대한 엄격한 검역 조치 등에 불만을 나타냈는데요.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 압박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일부 교역국은 이미 불공정 관행을 없애겠다고 제안했다"며, 협상을 거쳐 상호관세 발표일을 전후해 관세를 아예 피해 갈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앵커]

중국에 대해선 추가적인 압박 조치가 언급됐어요?

[기자]

미국은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각국과 양자협정을 새로 체결한다는 방침인데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중국의 미국산 반도체 확보를 막기 위해 각국과의 무역협정에 우회수출 통제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저비용·고성능 AI모델을 선보인 중국 딥시크가 미국산 반도체를 부적절하게 활용했다고도 지적했는데요.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 기술과 관련한 견제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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