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장연결] 주주들 질타 쏟아진 삼성전자 주총…한종희 "뼈를 깎는 노력하겠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19 11:20
수정2025.03.19 11:38

[앵커]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가전까지 전방위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오늘(19일) 오전 열렸습니다. 



이번 주총 분위기는 어땠고,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김한나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한나 기자, 주총서 주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고요? 

[기자] 

수개월째 5만 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회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날 선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의문을 드러내며 주가 부양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한 해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최근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주가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주총 안건들은 무난하게 처리됐다고요?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사외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건이 상정됐는데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 총액 최고 한도를 지난해 430억 원에서 올해 360억 원으로 70억 원 감액하는 안건도 의결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SBS Biz 김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한나다른기사
이재용 사즉생 메시지 직후 열린 주총…성난 주주들 달래기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신제윤…전영현 대표이사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