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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너 3형제의 '한화에너지' 계열사 상대 140억대 소송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19 10:28
수정2025.03.19 14:39


한화에너지가 그룹 계열사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140억원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8월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147억7천5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건은 올해 2월 1차 변론기일이 진행되는 등 올 들어 재판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2020년 한화솔루션이 새 먹거리로 낙점한 고순도 크레졸과 관련돼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순도 크레졸은 헬스케어, 플라스틱 첨가제, 합성향료 등에 사용되는 부가가치 소재입니다.

한화솔루션은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하에 2023년 6월 공장 건립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생산 안정성 등에서 설비 보완이 계속 필요했고 결국 가동 시점이 같은 해 9월, 2024년 5월 등으로 계속 밀렸습니다.

한화에너지는 해당 공장에 스팀 열을 공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공장 가동이 계속 미뤄지면서 공급도 지연됐고 그 기간만큼 매출에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의 크레졸 공장 건설은 해를 넘겨서도 진행 중입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생산과 안전한 공정 설계를 위한 보안 설비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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