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홍콩 H지수, 40개월 만에 9천대…변동성 유의"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3.19 09:54
수정2025.03.19 10:11
삼성증권은 19일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는 홍콩 H지수(HSCEI)에 대해 단기 상승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H지수는 전날 9,177.8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홍콩 H지수가 9천대를 넘어선 건 2021년 10월 이후 40개월 만입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홍콩 H지수는 25.9% 오르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도달했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 연구원은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압박이 공격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두 차례 대중국 관세 부과에도 미중 협상 채널이 복원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4월 초까지 미중 분쟁의 불협화음이 고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마찰음이 확대되고 미중 협상이 지연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이뤄지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미중 분쟁 대응 전략은 미중 협상 강화와 적극적인 내수 부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 연구원은 본토 증시보다 홍콩 증시를 선호한다며 테크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했습니다. 홍콩 증시는 본토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과 본토 자금 유동성 유입, 달러 페깅과 환 헤지 측면에서 우월한 환경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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