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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대체거래소 마켓브리핑' - 도지은

애프터마켓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어제(18일)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스템 오류로 주식 매매거래 체결이 약 7분간 멈추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동양철관 종목의 거래 체결 관련 장애가 생기면서 거래소 매매 체결도 덩달아 지연된 건데요.

다만 대체거래소에서의 매매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스템과 별도로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단 상황에서도 운영이 잘 될 수 있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달 31일까지 대체거래소의 거래 종목이 800개로 확대되는 만큼,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4월 말까지 매주 주말 대체거래소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까지 전해드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던 대체거래소 마감 상황 살펴봅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거래 대금이 가장 컸던 건 어제에 이어, 또 한화입니다.

한화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선·방위산업체인 오스탈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 들려왔습니다.

오스탈은 미국에 군함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 군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입니다.

주가는 3.62% 상승하면서 4만 8천 600원에 마감했습니다.

그다음은 녹십자입니다.

많은 거래대금과 함께 주가도 3.67% 상승했습니다.

미국 관계사, 큐레보가 대상포진 백신 개발을 위한 1억 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하락률 보였던 종목은 이마트입니다.

그간 홈플러스 사태의 반사이익을 받아왔는데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연봉을 삭감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만,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3.26%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거래대금 1위는 심텍입니다.

2%대 하락한 2만 850원에 마감했습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 중에 유일하게 빨간불 켠 메디톡스.

지난해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한 데 이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그간 메디톡스의 수익성이 소송에 따른 지급 수수료 규모에 따라 널뛰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소식에 주가가 움직였습니다.

2.49% 상승한 13만 5천 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어제 상승했던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은 쉬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종목 수가 100개 추가된 후 지금까지 거래가 안정궤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래 가능 종목의 10건 중 2건꼴로 대체거래소에서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곧 열릴 프리마켓부터 시장 분위기 파악해 보시죠.

애프터마켓 마감 시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