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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인가전 한국소호은행 1강 체제로…OK저축은행도 합류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3.19 06:56
수정2025.03.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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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한국신용데이터 제공=연합뉴스)]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끄는 한국소호은행(KSB) 1강 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오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어제 오후 이사회에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아이티센, 유진투자증권, NH농협은행, 메가존클라우드, OK저축은행 등이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이에 더해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에 참여를 선언한 컨소시엄으로는 KSB 컨소시엄을 비롯해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이 있습니다.

이 중 KSB와 3파전 구도를 형성했던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지난 17일 다음 주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더존뱅크와 유뱅크는 각각 '플랫폼 사업 전략 재조정'과 '불안정한 경제·정국 상황'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들 컨소시엄이 참여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더존비즈온이 주도하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신한은행·DB손해보험이 합류를 검토한다고 알려졌으나 결국 컨소시엄 참여사를 한 곳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유뱅크 컨소시엄 역시 합류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은행이 없는 데다, 여러 참여 회사 중 누가 대주주를 맡을지도 알리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렌딧, 삼쩜삼, 트래블월렛,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 현대해상 등이 참여합니다.

더존비즈온은 인터넷은행 포기 의사를 밝혔으며, 유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 신청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은 애초 예고한 대로 오는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합니다.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혁신성, 자금 조달 능력 등이 핵심 심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밝힌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평가 항목과 배점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5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50점), 사업계획 혁신성(350점), 사업계획 포용성(200점), 사업계획 안전성(2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50점) 등 총 1천점으로 구성됐습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2015년), 토스뱅크(2019년) 등 기존 인터넷은행 3사 예비인가 심사 당시보다 배점이 높아진 것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150점), 사업계획의 포용성(2015년 140점·2019년 150점→200점) 부분입니다.

또한 금융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자금 공급 계획(50점)이 처음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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