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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유럽 '재무장론'에 경제 회복 기대감↑…투심 개선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3.19 06:41
수정2025.03.19 07:16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 유럽증시



미국 주식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유럽 증시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주식은 유럽 재무장론으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간밤 독일 연방하원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재정개혁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나오자 시장에 또다시 훈풍이 불었습니다.

이 소식에 독일 DAX 지수가 1% 가까이 올랐고요.



영국 FTSE 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도 각각 0.29%, 0.5% 상승대를 기록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 수익률은 오늘(19일) 지표가 나온 후 상승세로 출발하다가 결국 안전자산인 채권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2%p,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서 우선 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합의하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간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01%, 0.79%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값은 여전히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고,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온스당 3041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이어서 오늘 공개된 지표도 보면, 우선 미국의 2월 주택 착공 건수는 악천후 여파가 줄어들면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 크게 떨어졌던 신규 주택 차공 건수는 이번 달에 11% 넘게 증가했고,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주택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보긴 어려운데요.

주택 착공 건수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1.2% 감소해 향후 주택 공급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생산은 2월에 깜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미국 산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생산 확대는 트럼프 관세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최대한 기업들이 주문을 서둘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오히려 기업들이 주문을 앞당기면서 수입물가는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라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요.

1월 수입 가격도 0.3%에서 0.4%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특히나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입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올랐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는 관세를 제외한 지표임에도 중국의 수입 가격이 올랐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 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키우는 요인이기 때문에 다시 물가 관련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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