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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동학개미 달랠 수 있을까…삼성전자, 오늘 주주총회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9 06:41
수정2025.03.19 06:41

오늘(19일) '동학 개미' 주주 516만명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열리며 국내 기업의 정기 주총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총을 엽니다.


 
이날 주총에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건 심의와 표결 등에 이어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별도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대표이사 2명과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13명이 단상에 올라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전략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이번에도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이 각 부문의 경영 현황과 올해 사업 전략을 공유할 전망입니다.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송재혁 CTO,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총에선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을 비롯, 전반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대책과 실적 개선 방안, 주가 방어 대책 등에 대한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AI 반도체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내용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총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 편의를 위해 전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자투표가 진행됐으며, 이날은 주총장 온라인 중계도 병행됩니다.

삼성전자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회 의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신임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자 계열사인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이날 정기 주총을 엽니다.

삼성SDI는 최주선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을, 삼성전기는 장덕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각각 상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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