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공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19 05:46
수정2025.03.19 06:2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공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가 막을 올린 가운데, 이번 행사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혀온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 루빈과 블랙웰 울트라가 공개됐습니다.
행사 이틀인 오늘 젠슨 황 CEO가 직접 무대에 올라 선보였는데요.
먼저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은 내년 하반기 출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스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베라'로 불리는 맞춤형 CPU와 '루빈'으로 불리는 새로운 GPU가 결합된 형태로, 그간 ARM의 기술을 받아 써오던 것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자체 CPU를 설계해 호환성을 높였습니다.
사측은 이런 맞춤형 디자인이 지난해 선보인 그레이스-블랙웰 조합보다 두 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설명했고요.
AI 개발에 있어 핵심 성능으로 꼽히는 신속 메모리도 288기가바이트까지 지원한다 덧붙였습니다.
또 내후년부터는 현재 2개의 GPU를 하나로 묶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4개를 하나로 엮기로 했는데, 이 방식을 통해 내년 하반기 나올 루빈보다 두 배 더 빨라집니다.
블랙웰 개량형인 블랙웰 울트라도 공개가 됐는데, 올 하반기 출하를 시작하고, 같은 시간 더 많은 정보 처리가 가능해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호퍼 칩을 사용할 때보다 최대 50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밖에도 제너럴모터스와 차세대 모빌리티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해 차량 개발뿐만 아니라, AI와 가속컴퓨팅을 접목해 생산 과정까지 변화를 꾀하기로 했고요.
AI 에이전트 개발유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비롯해 오픈 소스 추론 모델 시리즈, 기업용 AI 워크플로 솔루션까지 잇따라 선보이며 여전히 인공지능 신드롬 선두에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 구글, 위즈 인수에 '뭉칫돈'
구글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 달러, 우리 돈 46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데요.
인수 금액은 지난해 말 평가 금액의 두 배 수준으로, 당시 추진했던 230억 달러보다 40%가 더 늘어났습니다.
위즈는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경쟁에서 치고 나가기 위한 구글의 야심이 엿보이는데요.
다만,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경쟁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변수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가뜩이나 구글은 안방인 미국에서도 독점 기업으로 낙인이 찍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케이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의지에 대한 시험이자, 다른 기술 기업 인수합병의 잣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中 지커, 자율주행 무료로 푼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자국 영토를 시험대 삼아 쌓아온 자율주행 기술을 전 세계로 뽐내기 시작한 가운데,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출시 행사를 앞두고 회심의 카드를 꺼내든 셈인데요.
앞서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테슬라 역시 자사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를 한 달간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매섭습니다.
특히 최근 규제 이슈와 머스크 리스크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그간 저가 공세로 시장을 확장해 온 중국 토종 업체들은 기술력까지 끌어올리며 가속 페달을 깊게 밟고 있는데요.
지커는 다음 달 열리는 상하이 오토쇼에서 AI가 기능 대부분을 조작하는 단계인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고요.
최근 BYD 역시 자사 자율주행 보조 기술 '천신의 눈'을 무료로 풀기로 했고, 5분 충전으로 470km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 "美 주식 팔고 유럽 주식 산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벤치마크 보다 사상 최대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같은 경우 벤치마크 대비 17% 초과 배분이었지만, 이달에는 23% 저배분 상태가 됐습니다.
투자 비중이 한 달 만에 40%p 줄어든 건 사상 최대고요.
반대로 유럽 주식에 대한 투자 배분은 같은 기간 27%p 급등했는데, 설문이 시작된 1999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급격한 자금 이동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응답자의 약 70%가 미국 예외주의 테마가 정점에 달했다 응답했고요.
기술주는 줄이고, 현금 수준은 약 4.1% 증가한 반면, 채권 투자 비중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위험자산 회피 전략이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가깝다”며, "투자자들이 앞으로 몇 달간의 하락장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공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가 막을 올린 가운데, 이번 행사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혀온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 루빈과 블랙웰 울트라가 공개됐습니다.
행사 이틀인 오늘 젠슨 황 CEO가 직접 무대에 올라 선보였는데요.
먼저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은 내년 하반기 출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스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베라'로 불리는 맞춤형 CPU와 '루빈'으로 불리는 새로운 GPU가 결합된 형태로, 그간 ARM의 기술을 받아 써오던 것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자체 CPU를 설계해 호환성을 높였습니다.
사측은 이런 맞춤형 디자인이 지난해 선보인 그레이스-블랙웰 조합보다 두 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설명했고요.
AI 개발에 있어 핵심 성능으로 꼽히는 신속 메모리도 288기가바이트까지 지원한다 덧붙였습니다.
또 내후년부터는 현재 2개의 GPU를 하나로 묶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4개를 하나로 엮기로 했는데, 이 방식을 통해 내년 하반기 나올 루빈보다 두 배 더 빨라집니다.
블랙웰 개량형인 블랙웰 울트라도 공개가 됐는데, 올 하반기 출하를 시작하고, 같은 시간 더 많은 정보 처리가 가능해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호퍼 칩을 사용할 때보다 최대 50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밖에도 제너럴모터스와 차세대 모빌리티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해 차량 개발뿐만 아니라, AI와 가속컴퓨팅을 접목해 생산 과정까지 변화를 꾀하기로 했고요.
AI 에이전트 개발유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비롯해 오픈 소스 추론 모델 시리즈, 기업용 AI 워크플로 솔루션까지 잇따라 선보이며 여전히 인공지능 신드롬 선두에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 구글, 위즈 인수에 '뭉칫돈'
구글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 달러, 우리 돈 46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데요.
인수 금액은 지난해 말 평가 금액의 두 배 수준으로, 당시 추진했던 230억 달러보다 40%가 더 늘어났습니다.
위즈는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경쟁에서 치고 나가기 위한 구글의 야심이 엿보이는데요.
다만,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경쟁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변수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가뜩이나 구글은 안방인 미국에서도 독점 기업으로 낙인이 찍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케이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의지에 대한 시험이자, 다른 기술 기업 인수합병의 잣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中 지커, 자율주행 무료로 푼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자국 영토를 시험대 삼아 쌓아온 자율주행 기술을 전 세계로 뽐내기 시작한 가운데,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출시 행사를 앞두고 회심의 카드를 꺼내든 셈인데요.
앞서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테슬라 역시 자사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를 한 달간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매섭습니다.
특히 최근 규제 이슈와 머스크 리스크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그간 저가 공세로 시장을 확장해 온 중국 토종 업체들은 기술력까지 끌어올리며 가속 페달을 깊게 밟고 있는데요.
지커는 다음 달 열리는 상하이 오토쇼에서 AI가 기능 대부분을 조작하는 단계인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고요.
최근 BYD 역시 자사 자율주행 보조 기술 '천신의 눈'을 무료로 풀기로 했고, 5분 충전으로 470km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 "美 주식 팔고 유럽 주식 산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벤치마크 보다 사상 최대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같은 경우 벤치마크 대비 17% 초과 배분이었지만, 이달에는 23% 저배분 상태가 됐습니다.
투자 비중이 한 달 만에 40%p 줄어든 건 사상 최대고요.
반대로 유럽 주식에 대한 투자 배분은 같은 기간 27%p 급등했는데, 설문이 시작된 1999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급격한 자금 이동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응답자의 약 70%가 미국 예외주의 테마가 정점에 달했다 응답했고요.
기술주는 줄이고, 현금 수준은 약 4.1% 증가한 반면, 채권 투자 비중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위험자산 회피 전략이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가깝다”며, "투자자들이 앞으로 몇 달간의 하락장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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