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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초고속 충전 쇼크'에 테슬라 주가 5% '뚝'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9 05:27
수정2025.03.19 05:28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BYD(비야디)가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44% 내린 225.3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에도 4.79% 하락한 바 있습니다.

근래 테슬라 주가의 약세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활동에 반발한 일각의 불매운동·공격에 더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부상에 따른 테슬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BYD가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해 세계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BYD는 슈퍼 e-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을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에 초급속 충전소 4천개 이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YD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양산 승용차에 1천V 고전압과 1천kW 충전 전력을 제공하는 새 배터리·충전시스템은 15분 충전으로 주행거리 275㎞를 제공하는 테슬라 슈퍼차저보다 충전 속도가 훨씬 더 빠르고 긴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BYD 측이 밝힌 충전시스템이 실제로 출시되면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중국에서 최근 고전 중인 테슬라의 입지를 더 약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49% 감소해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BYD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하이브리드차 포함)은 작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BYD의 새 충전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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