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3천달러 돌파…"올 들어 최고가만 14차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3.18 17:58
수정2025.03.18 18: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18일) 국제 금값이 두 번째로 온스당 3천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한때 최고가인 3천18.66달러를 찍었습니다.
앞서 금값은 지난 14일 현물 가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천달러선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전통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비,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이 올해 들어 14% 이상 상승했다면서 "14번이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금값 3개월 내 전망치를 온스당 3천100달러로, 6개월 전망치는 3천200달러로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및 무역 긴장 고조와 통화 정책 완화, 중앙은행의 강한 매수세 등을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ANZ는 금 시장의 경우 수입 관세에 대한 우려로 미국으로 금이 유입되면서 런던 현물시장의 유동성이 조여졌다면서 "뉴욕상품거래소(코멕스) 선물과 런던시장 현물 간 가격 차가 벌어지고 차익 거래가 촉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캐피털닷컴의 금융시장 애널리스트 카일 로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에서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으며, 이는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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