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현대百 사장, 백화점협회 28대 회장 취임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18 17:56
수정2025.03.18 18:04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이 한국백화점협회의 제28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한국백화점협회는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으로, 오늘(18일) 정기 총회를 열고 정지영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협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입니다.
정 사장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30여 년간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 몸담았습니다. 정 사장은 2012년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4년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라는 차별화된 공간 혁신을 이루고 K패션, K팝, 글로벌 IP 등 여러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향후 오프라인 리테일이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로 업태 간 융합 모델을 강조하며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현대'를 기획했습니다. 커넥트현대에는 기존 업태의 틀을 깬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웃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한 전략이 담겼습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정 사장의 과제라는 분석입니다. 정 사장은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인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했습니다. 이 플랫폼이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에서 현지 고객의 큰 인기를 끌면서,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태국과 홍콩 등 유수 쇼핑몰에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또 국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일본 한큐백화점, 태국 시암피왓그룹과 VIP 공동 마케팅 제휴를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성과를 올린 정 사장이 협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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