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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도 빅컷…1.5% 수렴되는 성장률 비관론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3.18 17:47
수정2025.03.18 18:31

[앵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우리 경제 성장률을 당초보다 0.6% 포인트 크게 낮췄는데 다른 나라 대비 조정폭이 유독 큽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세계 경제 중간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석 달 전 2.1%에서 대폭 낮췄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와 같고, 국제통화기금, IMF의 2%, 우리 정부의 1.8%, KDI의 1.6%보다도 낮습니다.

성장률 전망 줄하향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여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5일) : 당초 예상보다 (미국의) 관세 부과 시기가 앞당겨지고 관세율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 대외 불확실성 충격에 더 취약합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한국은)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큰데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우리 수출이 줄어들 거고 여기에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대미국 수출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에선 정치적 혼란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점도 부담입니다.

대외 협상 카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내수 부양 정책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거론됩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지금 예상보다 경제가 많이 안 좋으니까 아무래도 정부가 추경을 하는 게 지금 필요한 때가 아닌가…]

내년에는 국내 정치 안정과 글로벌 지정학적 분쟁 완화로 한국은행은 1.8%, OECD는 2.1%의 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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