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현안질의 MBK 질타…김광일 부회장 "고려아연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3.18 17:05
수정2025.03.18 17:08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18일 고려아연 인수 후에는 "전문 경영진, 고려아연 경영진을 중심으로 경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MBK는 영풍과 손 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반년째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서울 국회에서 '홈플러스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습니다. 자리에는 김광일 MBK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다만 김병주 MBK 회장은 17~19일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여야는 김 회장의 국회 출석을 촉구함과 동시에 책임 추궁을 위한 청문회 소집, 형사고발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증인 채택을 했는데, 김 회장은 이틀 뒤 13일 중국지사, 홍콩지사를 통해 회의 일정을 잡았고 마치 우리 회의를 피하듯 17~19일 출장을 잡은 꼼수를 부렸다"며 "국회를 경시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질의 과정에서는 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의문을 품는 의견이 지속 제기됐습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고려아연처럼 국가기간산업에 사모펀드가 들어갔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에 대한 대표적인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질의하고 청문회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야당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김 부회장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전반적으로 여러 업종을 무분별하게 인수할 때마다 경영철학, 이념이 안 보인다. 속된 말로 '돈 놓고 돈 먹기'"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임직원 2만여 명과 중소기업 납품거래처, 유동화증권까지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김병주 회장은 지난 16일 사모펀드(PEF)로서 이례적으로 사재출연을 공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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