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위기극복 과제, 이재용 '말'에 다 담겨"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3.18 16:19
수정2025.03.18 16:21
[질문에 답하는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독한 삼성인', '사즉생' 주문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부의 의견이 모인 것 아니겠나"고 평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를 묻자 "회장님 말씀에 모든 게 담겨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의 경쟁력 약화 원인 중 하나로 그룹 차원의 컨트롤 부재가 꼽히는 만큼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논의가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컨트롤타워 재건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일(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최근 이 회장의 '사즉생' 메시지에 이어 삼성전자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위기 극복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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