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육류 수출길 막히나?" 美업체 67% 자격 만료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18 15:48
수정2025.03.18 15:50
[소고기 (미국육류수출협회 제공=연합뉴스)]
미국 육류업체 1천여곳의 중국 수출 자격이 만료됐다가 일부만 갱신됐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18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등이 인용한 중국 해관총서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0년 1단계 미중 무역협정에 따라 대(對)중국 수출 자격을 취득한 미국 육류 공장 중 1천여곳의 자격이 지난 16일 만료됐는데, 전체 등록업체의 약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이는 미국산 육류의 대중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측의 대응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업체의 자격은 2030년까지 갱신됐지만, 수백 곳은 여전히 '만료'로 남아있습니다.
중국은 식품 수출업체들이 세관에 등록해야 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수출 자격이 만료된 미국 업체들은 언제 자격이 갱신될지 알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자격 갱신과 관련한 거듭된 요청에도 중국 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농무부 통보 20일 이내에 수출 자격을 갱신해야 합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은 세 번째 대중 육류 수출국인데, 중국 육류 수입의 9%를 미국산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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