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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논란 MBK, 김병주 불출석에 국회서도 질타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3.18 14:51
수정2025.03.18 15:31

[앵커]

국회에서는 또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의 책임 규명과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현안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예고했던 대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모처럼 여야가 한 목소리로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신채연 기자, 국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의 여야 의원들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불출석에 대해 고발 조치와 더불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18일) 정무위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대신 김광일 MBK 부회장이 출석했는데요.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회생 신청을 지난달 28일부터 준비했다면서, MBK가 대주주로서 별다른 자구 노력 없이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는 이른바 '먹튀 논란'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시죠.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 (김병주 회장이) 국회 출석을 완전히 무시하고 증인 출석도 거절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부족하면 국정조사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광일 /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 회생 신청해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합니다. 부도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조합도 움직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오는 5월 1일 서울에서 전국의 홈플러스 노동자들, 시민단체 등과 모여 투쟁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MBK의 책임을 묻고, 실질적인 기업 정상화 방안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MBK가 매각과 회생절차를 통해 홈플러스를 고의로 부실화시키려 한다면 이를 막기 위해 전국적 연대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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