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단기카드대출 이자율 평균 18.1%…리볼빙은 16.74%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3.18 14:20
수정2025.03.18 14:22
지난해 8월 말 기준 국내 18개 카드사의 단기카드대출 평균이자율은 연 18.17%, 최고 이자율은 연 19.34%로 조사됐습니다. 현행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오늘(18일) 사단법인 금융소비자연맹(비영리 민간단체)이 발표한 ‘신용카드 서비스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8개 카드사(전업카드 8개사, 은행계 겸영카드 10개사)의 단기카드대출 이자율 평균은 지난해 8월 말 기준 연 18.1%, 리볼빙 이자율은 16.74%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점수에 따른 최고이자율 평균은 단기카드대출 19.34%, 할부서비스 19.39%, 리볼빙이 18.71%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카드 사용이 현금지불 대용으로 대중화된 상황에서 전업카드사의 2024년 8월 평균 조달금리가 연 3.4%이고 겸업은행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신용카드 대출이자율이 법정최고금리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신용점수가 높은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최저이자율과 신용점수가 낮은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최고이자율 간 차이는 평균 4.15%에 불과했습니다.
금융소비연맹은 “카드사들이 신용점수에 따른 금리 차등을 별로 두지 않고 대다수 이용자에게 고율의 이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할부수수료율은 2021년 7월~2024년 7월까지 기간 중 카드사 평균 연 14.63%였는데 우수 고객이라도 3개월 무이자 할부기간을 초과하여 할부하면 최고수수료율이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최저수수료는 비씨카드(연 4.9%, 2024년 4월 기준)가 가장 낮은 반면, IM뱅크(연 17.0%, 2021년 7월 기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고 할부수수료는 대다수 카드사마다 연 19.9%를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은 연 16.74%(평균), 최고수수료율은 18.71%(평균)로 법정 최고금리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인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평균 18.17%로 현금서비스 이자율(연 18.76%)과 비슷했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리볼빙에서도 신용점수에 따라 적용되는 수수료율 차등(최고이자율-최저이자율)이 평균 4.35%포인트로, 신용점수가 크게 달라도 적용하는 금리에서는 차이가 매우 작았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1년 이내에 현금서비스·할부서비스·리볼빙 중에 하나 이상을 이용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카드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2024년 9월)한 결과, 카드사에 금리인하청구를 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19.8%에 불과했다”며 “카드사들은 금리인하 청구를 소비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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