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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트럼프, 일본제철·US스틸 거래 허용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18 11:27
수정2025.03.18 11:30

[US스틸 공장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허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거래를 허가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일본제철과 US스틸이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 지난주 변론 기일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현지시간 17일 전해졌습니다. 

변론 기한을 21일 연장하고 구두 변론 일정도 당초 4월 24일에서 5월 12일로 늦춰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무부는 신청서에서 "변론 기일을 늦춰 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거래와 관련해 기업들과 진행 중인 논의를 완료해 본안 소송에서 법원의 판단 필요성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기업들과 인수 관련 협의를 좀 더 진행해 본안 소송까지 갈 필요가 없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연기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이 무산시킨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거래를 어떤 형태로든 진행하도록 허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제철이 US스틸의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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