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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지갑 안 여는데…기아 벤츠 가격 인상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18 11:26
수정2025.03.18 16:22

[앵커]

고물가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아가 지난해 국내에서 1만 3천대 가량 판매된 '전기차 EV3의 가격'을 올립니다.



벤츠코리아도 일부 차종에 대해 다음 달부터 판매 가격을 올립니다.

류정현 기자, EV3 가격 얼마나 오르는 겁니까?

[기자]

기아는 이번 달부터 새롭게 계약되는 EV3 가격을 최대 50만 원 올립니다.



기아는 연식이 바뀌면서 전체 트림에 운전대 진동 경고가 추가되는 등 일부 옵션 조정에 따른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일단 가장 기본 모델인 EV3 에어트림은 가격이 동결됐습니다.

옵션으로는 운전대 진동 경고 외에 실외 V2L 커넥터가 추가되는데요.

대신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좌석 통풍시트가 기본 옵션에서 빠지고요.

운전석 파워시트와 전동식 허리지지대도 제외됩니다.

EV3 어스 트림은 자동차 내부 천장 소재가 바뀌는 정도만 변경이 있는데요.

가격은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모델 모두 기존보다 50만 원 오르면서 각각 4천390만 원, 4천810만 원에 판매됩니다.

최상위 트림인 GT-Line의 경우 전체 변동사항 외에 개별적으로 바뀌는 건 없고요.

가격은 기존보다 45만 원이 올라 각각 4천475만 원, 4천895만 원이 됐습니다.

[앵커]

수입차 가격도 오르죠?

[기자]

벤츠코리아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차종의 가격을 1~2%가량 인상합니다.

최근 고객과 딜러들을 대상으로 이런 공지가 내려간 상황인데요.

대표적으로 E클래스가 1.7%가량 오르고 S클래스 2%, GLE쿠페가 2.1% 정도 오를 예정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벤츠코리아는 "고환율이 지속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츠와 BMW는 지난해 글로벌 영업이익이 30%대, 폭스바겐은 15%대 감소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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