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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KB 알뜰폰 스퀘어' 일단 폐점…왜?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18 11:26
수정2025.03.18 11:48

[앵커] 

알뜰폰 이용하시는 분들 주변에 꽤 많아졌는데, 회사별 요금제를 한 곳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었습니다. 



KB국민은행이 기존 알뜰폰 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운영해 왔었는데요. 

그런데 전국 유일의 이 '알뜰폰 스퀘어'가 일단 문을 닫았습니다. 

오수영 기자, 단 하나뿐인 알뜰폰 스퀘어, 왜 닫은 건가요? 

[기자] 



KB 알뜰폰 스퀘어는 지난달 28일 영업을 종료해 문이 닫혀 있고, 바로 옆 알뜰폰 스퀘어 연계 KB ATM만 운영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알뜰폰 스퀘어 운영사 KB국민은행은 "인근 지역 재개발로 인해 이전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2분기 중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재오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돈의문2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6월 이미 고시가 완료된 사업지입니다. 그런데도 알뜰폰 스퀘어 이전 지역 확정이 늦어진 배경은 사업자들과의 협의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기존 알뜰폰 스퀘어는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 경계에 있었는데요,

새로 열 공간도 역시 서울 4대문 안의 도심지가 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크기도 기존과 같은 165제곱미터 즉 50평이 될 예정입니다. 

당초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대형 백화점 바로 앞 공간도 검토됐었으나, KB가 알뜰폰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지역을 재검토했습니다.

[앵커] 

모든 알뜰폰 사업자를 포괄하는 오프라인 홍보 공간을 왜 KB가 운영하나요?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2019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알뜰폰 사업 진출을 처음 허가받을 때 '기존 사업자와의 상생' 차원에서 제안한 내용 중 하나였습니다. 

허가 조건부가 아니라 의무는 아닙니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KB알뜰폰 스퀘어는 수익이 나는 사업이 아니고, 대기업 규제도 앞둬 기업으로서는 필요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알뜰폰 성장에 필요한 상징적 공간이므로 협회·사업자 협의로 운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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