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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만원대 5G' 요금제 속속…KT·LG유플러스 망 추가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18 11:08
수정2025.03.18 11:09


1만 원대에 5G 데이터 20GB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올해 상반기까지 20여개로 대폭 늘어납니다. 



기존 SK텔레콤(SKT) 망에 더해 KT나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MVNO) 업체도 1만 원대 요금제 대열에 합류하면서 5G 시장에서 알뜰폰의 영향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18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알뜰폰 사업자 8곳이 1만 4천 원에서 1만 9천 원대의 5G 20GB 요금제를 20여개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까지는 스마텔, 큰사람커넥트, 프리텔레콤이 SKT 망을 임대해 7종의 1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상태입니다. 이달 말에는 아이즈비전이 SKT 망을 임대해 1만 5천 원짜리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어 스테이지파이브나 KB국민은행,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씨케이 커뮤스트리 등에서 오는 6월까지 1만 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들 요금제는 기간제 할인 프로모션뿐 아니라 평생 요금제도 있고, 데이터 20GB에 음성·문자 무제한을 제공하는 사업자도 있어 소비자 선택권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알뜰폰 도매제공 관련 고시를 개정해 도매대가 산정기준에 '제공비용 기반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달부터 종량제 요금제 도매대가가 1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36.4% 인하됐고 음성 도매대가도 5%가량 낮아지면서 1만 원대 5G 요금제 출시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현재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T 망을 빌린 요금제가 나오고 있지만, KT와 LG유플러스도 도매대가를 인하하면 해당 망을 임대한 알뜰폰에서도 저가 요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스마텔이나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씨케이 커뮤스트리 등이 예고한 상태입니다.

업계는 1%에 그치고 있는 5G 가입자 비중을 상당부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뜰폰협회는 "이번 1만 원대 20GB 5G 요금제 출시가 알뜰폰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알뜰폰 산업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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