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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만, CJ-CGV와 손잡고 AI 영화관 만든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3.18 10:41
수정2025.03.18 10:42

[왼쪽부터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CJ CGV 정종민 대표이사, 하만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 총괄 아마르 수바시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와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CJ CGV와 함께 차원이 다른 편의성과 몰입감을 선사하는 미래형 AI 영화관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난 17일 CJ CGV와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 4관에서 'AI 시네마 혁신(AI Cinema Innovation)을 통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CJ CGV 정종민 대표이사, 하만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 총괄 아마르 수바시(Amar Subash) 부사장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CJ CGV의 차세대 영화관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Onyx)' △하만의 고객·공간 맞춤 음향 솔루션이 적용돼 관람객에게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또 시스템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시청 환경을 선사하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공조 기기와 '삼성 컬러 이페이퍼(Samsung Color E-Paper, 모델명 EMDX)'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상영관 내 환경과 설비·각종 기기 또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통합 제어가 가능해집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오피스 빌딩·상업 등 다양한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에너지 절감과 공간 통합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하나로 연동해 제공하는 맞춤 AI B2B 솔루션입니다.

이에 스크린 화면 밝기에 따라 조명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관람객 수에 따라 온습도 조절과 공기청정 기능도 알아서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는 기존 영사 방식의 빔 프로젝터와 달리 스크린에서 영상이 직접 재생돼, 화면 표현이 균일하고 색 재현력이 뛰어나며, 빔 프로젝터 타입 대비 6배 이상 밝은 최대 300니트의 고휘도를 제공합니다.

또 하만의 입체음향 솔루션은 관람객이 상영관의 음향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영화 감상 경험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닉스와 입체음향 솔루션이 적용된 상영관은 영화 상영과 더불어 라이브 콘서트, 다이닝 시네마 등 다양한 목적으로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의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영화관 종이 포스터를 대신할 수 있어 운영·관리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형 영화관은 현재 2개의 상영관을 선정해 파일럿으로 운영한 뒤 향후 국내외 CGV 프리미엄관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 하만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화관은 고객에게 영화 관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최적화된 공간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가 CGV 영화관에 도입돼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만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 총괄 아마르 수바시 부사장은 "하만은 전문가용 오디오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CGV 영화관에 최적화된 음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하만의 고도화된 사운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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