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음식점, 원산지 엉터리…농관원, 90곳 적발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18 10:31
수정2025.03.18 11:14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배달앱,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원산지 표기를 집중 단속한 결과 106곳이 적발됐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농관원 사이버단속반은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위반 의심업체에 대해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특별사법경찰관,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과 함께 현장 단속했습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65개소는 형사입건됐고, 미표시한 41개소에는 과태료 1천255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원산지 표시 기준을 위반한 업체수는 90개소로 전체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의 84.9%를 차지했습니다. 네이버와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은 13개소로 12.3%를 차지했습니다. 주요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 28건, 돼지고기 18건, 오리고기 16건, 닭고기 13건 두부류 12건 순입니다.
미국산 돼지고기로 조리한 제육볶음을 배달앱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중국산 메주된장과 외국산 콩 등으로 제조한 가공품을 온라인 플랫폼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 타 지역 농축산물을 홍천 한우·남해 시금치 등 유명 산지로 거짓 표시한 경우 등이 적발됐습니다.
농관원 박순연 원장은 "온라인에서 농식품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업체, 정부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라며 "농식품 생산·유통·판매자는 원산지 표시 의무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는 원재료의 원산지가 어딘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원산지 위반에 고개숙인 백종원…개미들은 눈물
- 2.'HBM 장비' 독점 깨졌다…최대 승자는 SK하이닉스?
- 3.당첨되면 5억 번다?…광교신도시 전국민 '줍줍' 나왔다
- 4.집 없어서 결혼 못한다?…무주택청년에 2%대 3억 빌려준다
- 5.국민연금 나는 얼마 더 내고 얼마 더 받을까?
- 6.엔비디아 'GTC 2025' 개막…관전 포인트는?
- 7.'차 한잔 마실시간에 470km 풀 충전'…이 회사 무섭네
- 8.사흘 뒤부터 현대제철·이마트도…출퇴근길 '후끈'
- 9.퇴직금 1억 한번에 타면 손해? 절세 비법은
- 10.'연봉 1억 직장인 월급과 맞먹네'…110억 '이곳' 관리비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