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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케이블 제조 친환경 보빈 도입…온실가스 감축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3.18 10:21
수정2025.03.18 10:21


KT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친환경 보빈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보빈은 케이블을 연속적으로 감는 데 사용하는 원통형 구조물로, 통상 목재로 만든 제품이 일반적입니다.

KT가 도입하는 보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한 폐플라스틱(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으로 만든 제품으로 10회 이상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보빈 대비 가격이 비싸고 수거 작업이 어려워 확산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KT는 LS전선,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광통신,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5개 광케이블사와 친환경 보빈 공급사 간 협의를 진행해 렌탈 공급 방식으로 친환경 보빈의 가격을 낮췄습니다.

또 사물인터넷 기반의 관제 서비스를 적용해 수거의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KT는 다음 달부터 납품받는 광케이블에 친환경 보빈을 사용할 예정이며 연간 약 2천500개 목재 보빈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친환경 보빈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광케이블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보빈은 목재 사용량을 줄여 산림 훼손을 방지하고, 온실가스 1만2천500㎏ 감축, 전기 사용량 2만7200kWh 절감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KT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78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일 뿐만 아니라 포장 폐기물 감소와 보빈 폐기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T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구매를 강화하고, 자원의 선순환을 실천해 광케이블 제조사와 동반 성장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전무)은 "구매혁신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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