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하락은 알고리즘 때문'"…"조정 마무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18 10:00
수정2025.03.18 10:01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타났던 급락세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일부 헤지펀드들의 알고리즘에 따른 기술적 매도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폭스비즈니스와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의 주된 원인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알고리즘에 따라 주식을 사고파는 퀀트 헤지펀드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식 퀀트 펀드(Equity Quant Fund)란 과거 주가 데이터와 기업 재무제표, 경제 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주가 변동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주식 매매를 실행하는 펀드로,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위험성도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보고서는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은 주식 퀀트 펀드의 포지션 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자산운용사들이 경기침체 위험을 재평가한 데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어 "투자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가 이번 급락세의 주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주 동안 하락장일 때 매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JP모건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식 퀀트 헤지펀드와 주식 TMT(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 헤지펀드"라면서 "전통적인 유형의 헤지펀드는 이번 주가 하락에 영향을 덜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런 분석이 맞고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지금처럼 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면 미국 주식시장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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