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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열에 여섯…"정부 못 믿겠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3.18 07:34
수정2025.03.18 08:13

[청년일자리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젊은 세대가 정부와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7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여러 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15~29세 청년 64.8%가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FT가 분석한 30개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그리스가 86.9%로 젊은 세대의 정부 불신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68.4%), 미국(66.1%), 영국(65.3%)에 이어 한국이 다섯 번째였습니다.

반면 스위스는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답한 젊은 세대의 비율이 16.2%에 불과했고, 리투아니아(29.4%), 핀란드(30.6%)도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았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50.4%였습니다. 

한국 젊은 세대는 사법 체계를 믿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59%로 그리스(6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군에 대한 불신은 32.4%로 그리스(44.8%), 독일(39.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삶에서 누리는 자유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청년 세대가 26.5%로 네 번째로 많았고, ‘어제 즐거운 일이 없었다’고 답한 젊은이도 23.4%로 일곱 번째로 많았습니다. 반면 ‘어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젊은이는 50.6%에 달했습니다. 

‘존중받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은 11.5%, ‘친구를 사귈 기회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27.8%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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