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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5억 번다"…광교신도시 로또줍줍에 36만명 몰렸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3.18 07:10
수정2025.03.18 07:11


5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36만명이 넘게 몰렸습니다. 정부가 5월부터 유주택자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제한한다고 예고하면서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결과 전용면적 69㎡ 1가구 모집에 34만9071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습니다.

이 면적대는 전국구 청약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도 없습니다. 계약 취소 물량인 전용 84㎡ 1가구 모집엔 1만6096명이 신청했습니다. 해당 물량은 수원에 사는 무주택 세대원만 청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가구 모집에 36만5167명이 몰렸습니다. 

청약자가 대거 몰린 데는 가격 때문입니다. 분양가가 2021년 분양 당시 가격으로 정해졌는데, 전용 69㎡는 7억7430만원, 전용 84㎡는 9억3620만원입니다. 유상 옵션과 발코니 확장비 등은 별도입니다. 

새 아파트여서 아직 실거개가는 없지만, 네이버 부동산과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전용 84㎡ 시세는 14억~16억원 수준입니다.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이 5억원가량 기대되는 셈입니다. 



신분당선 광교 중앙역이 바로 옆에 있고, 지상 20층, 4개 동, 211가구 규모입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지자체가 지역 여건과 분양 상황에 따라 거주지역 요건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개선안은 이르면 5월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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