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땐 금이 최고'…골드뱅킹 계좌에 '뭉칫돈'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8 06:26
수정2025.03.18 07:15
트럼프발 관세전쟁 격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금 관련 상품에 돈을 밀어 넣는 분위기입니다.
오늘(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9천53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나·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3개 은행 잔액이 9천5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개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5천660억원)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7천822억원에서 올해 1월 말 8천353억원, 2월 말 9천165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다시 4% 이상 잔액이 불었으며,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됩니다.
골드바 품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NH농협·하나은행만 골드바를 판매 중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각각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3개 은행 골드바 판매액도 이달 들어 14일까지 147억원에 그쳤습니다.
5대 은행 판매액이 지난 1월 270억원에서 2월 883억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가 공급 차질로 판매 중단이 잇따르자 눈에 띄게 후퇴한 흐름입니다.
신한은행은 전날부터 LS MnM이 공급하는 10g과 100g짜리 골드바의 4월 입고 물량 사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kg짜리는 상시 판매 중입니다.
NH농협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3.75g, 10g, 100g, 1kg짜리 골드바와 삼성금거래소의 37.5g, 187.5g, 375g짜리 골드바를 각각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1kg짜리 골드바만 팝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 14일 온스당 3천달러를 처음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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