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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소매판매 0.2%p 증가…예상 크게 하회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3.18 05:48
수정2025.03.18 06:15

[앵커]

급락했던 미국의 소매판매가 지난달 다소 반등했지만, 회복 수준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는 더 커지게 됐는데요.

서주연 기자, 미국 2월 소매판매, 얼마나 반등했나요?

[기자]

미 상무부는 미국의 2월 소매판매가 7천227억 달러로 전달보다 0.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6% 증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로 나왔던 수치가 1.2% 감소한 것으로 더 내려갔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가솔린, 건축 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해 미국 GDP의 소비 지출 구성 요소와 일치하는 핵심 소매판매는 2월에 1% 늘었습니다.

[앵커]

애매한 반등인데, 이렇게 되면 소비 위축 우려는 계속 시장을 누르겠군요?

[기자]

전문가들은 앞선 1월 소매판매가 한파 등 일시적 요인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해 2월 들어 지표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봤는데요.

1월 지표가 기존에 파악된 것보다 더 나빴던 것으로 조정된 데다 2월 소매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 미국 소비둔화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 따른 물가 압력과 연방 정부 직원 대량 해고 등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것도 악재인데요.

앞서 월마트를 비롯한 미 대형 유통업체들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올해 실적 악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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