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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R&D에 '역대최대' 4.7조 투입…1년 전보다 11.2% 늘어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17 22:59
수정2025.03.17 22:59


작년 LG전자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LG전자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R&D 비용으로 4조 7천632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1.2%, 4천798억 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5.1%에서 5.4%로 늘었습니다. 이 비중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4.8%를 유지하다 2023년 5.1%로 5%대를 넘었고, 작년엔 5.4%까지 상승했습니다.

LG전자는 세탁기나 냉장고, 에어컨 등 점유율이 높은 기존 제품군에선 저소비 전력·소비자 편의성 증대 및 친환경 프리미엄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로봇·차량용 부품 등 신규사업분야에서의 고성능·고효율·스마트 기능의 차세대 혁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연구비용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너지(친환경), 초연결, 인공지능(AI) 홈,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냉난방공조(HVAC) 등에도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투자가 이뤄졌는데, LG전자는 작년 각종 AI 기술이 탑재된 LG 시그니처 신제품과 고효율 세탁·건조기, 탄소중립을 위한 고효율 HVAC 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4년말 기준 LG전자는 국내 2만 6천566건, 해외 6만 9천765건의 등록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디지털 TV 등에 관한 것으로, 주력 사업에 쓰이거나 향후 핵심 기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지난해 물류비 급등의 여파로 LG전자의 운반비는 4천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운반비는 3조 1천110억 원으로 전년(2조 6천644억 원)과 비교해 4천466억 원 증가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 LG전자의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10조 7천294억 원으로 전년(9조 1천254억 원) 대비 1조 6천억 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가전·TV 등에서 수요가 둔화됐지만, 냉장고와 에어컨 등의 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작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 4천197억 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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