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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도 낮췄다…"올해 韓성장률 1.5%"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3.17 18:33
수정2025.03.17 19:07

[자료=기획재정부]

무역장벽 확대와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 속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늘(17일)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5%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OECD 전망치인 2.1%에서 0.6%p 낮아진 수준입니다. 

OECD는 "한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나,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하방요인으로 무역 장벽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분질화 가능성,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통화정책 제약 및 금융시장 변동성, 국방비 등 지출에 따른 장기적 재정압박 우려 등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와 정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우리 경제가 1.8%,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OECD는 향후 관세인하 합의와 지정학적 분쟁 해결 등은 상방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기조효과 등을 고려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2%로 0.1%p 높여 잡기도 했습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로는 기존 1.8%, 2.0%에서 소폭 상향된 1.9%, 2.1%로 제시됐습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으로는 주의 깊은 대응과 재정규율 확보가 강조됐습니다. OECD는 "불확실성 확대, 교역비용 상승 우려를 감안해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 억제되도록 주의깊게 대응 필요(가 있다)"면서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향후 재정충격·지출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규율 확보 필요"라고 평가했습니다. 울러 무역장벽 확대 방지 및 공급망 다변화 등 국제협력, 경쟁제한적 규제 철폐와 인공지능 기술확산 등도 필요하다는 권고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경제 역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올해와 내년 모두 기존 3.3%에서 각각 3.1%(-0.2%p), 3.0%(-0.3%p)로 깎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2.2%·1.6%, 유로지역이 1.0%·1.2%, 일본이 1.1%·0.2%, 중국이 4.8%·4.4%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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