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 끌어온 KDDX 승자, 곧 결정된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3.17 17:48
수정2025.03.17 18:32
[앵커]
이런저런 이유로 차질을 빚어왔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자 선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7일) 사업자 선정 방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방위사업청이 곧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는 오는 2030년까지 6천 톤급의 미니 이지스함 6척을 우리 기술로 건조해 실전에 배치하는 국책 사업입니다.
사업비가 7조 8천억 원인만큼 대형 수주로 꼽히는 데다, 해외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을 두고 HD현대와 한화오션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장현 /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KDDX는 우리나라의 주력 전투함이고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 규모도 가장 비싸고, 고가의 함정이기 때문에 수출 상으로도 항공모함 바로 밑, 가장 중요한 함정이기 때문에 실적을 쌓는 조선소는 결국 해외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치열하게 수주하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상 함정사업은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앞서 KDDX의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습니다.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면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가 유리합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HD현대의 기밀 유출로 인한 감점으로 한화오션이 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공동설계 방안도 있지만, 사업구조상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쥐고 나머지 업체는 하청을 맡는 구조로 진행될 경우 현실적으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수주전은 오너 3세 간 경영능력 대결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는데, KDDX를 놓고 고발 난타전까지 벌어지며 오너 3세 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된 바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차질을 빚어왔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자 선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7일) 사업자 선정 방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방위사업청이 곧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는 오는 2030년까지 6천 톤급의 미니 이지스함 6척을 우리 기술로 건조해 실전에 배치하는 국책 사업입니다.
사업비가 7조 8천억 원인만큼 대형 수주로 꼽히는 데다, 해외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을 두고 HD현대와 한화오션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장현 /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KDDX는 우리나라의 주력 전투함이고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 규모도 가장 비싸고, 고가의 함정이기 때문에 수출 상으로도 항공모함 바로 밑, 가장 중요한 함정이기 때문에 실적을 쌓는 조선소는 결국 해외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치열하게 수주하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상 함정사업은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앞서 KDDX의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습니다.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면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가 유리합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HD현대의 기밀 유출로 인한 감점으로 한화오션이 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공동설계 방안도 있지만, 사업구조상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쥐고 나머지 업체는 하청을 맡는 구조로 진행될 경우 현실적으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수주전은 오너 3세 간 경영능력 대결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는데, KDDX를 놓고 고발 난타전까지 벌어지며 오너 3세 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된 바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원산지 위반에 고개숙인 백종원…개미들은 눈물
- 2.'빚 많아 상속포기라더니, 이런 꼼수가'…국세청에 딱 걸렸다
- 3.당첨되면 5억 번다?…광교신도시 전국민 '줍줍' 나왔다
- 4.[단독] 메리츠, MG손보 인수 포기…청산에 무게
- 5.국민연금 나는 얼마 더 내고 얼마 더 받을까?
- 6."난민 데려오겠다"…인구절벽에 특단조치 '지자체'
- 7.삼성 어쩌나…"TSMC, 엔비디아 등에 '인텔 파운드리' 합작투자 제안"
- 8.사흘 뒤부터 현대제철·이마트도…출퇴근길 '후끈'
- 9.엔비디아 'GTC 2025' 개막…관전 포인트는?
- 10.퇴직금 1억 한번에 타면 손해? 절세 비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