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들썩이는 집값에 관계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은행들을 불러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는데요. 

곧바로 대출을 더 조인 은행도 등장했습니다. 

이한승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불러 모아서 최근 주택 관련 대출 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는 5대 은행과 관계기관을 불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전 금융권에서 5조 원 늘었던 주택담보대출은 이번 달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금융위는 2월 가계대출을 늘렸던 신학기 이사수요가 3월 들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최근 들썩이는 집값 움직임을 경계하며 회의에 참석한 은행들을 상대로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국 차원의 대출관리도 더 엄격해지는 건가요? 

[기자] 

당초 월별로 모니터링했던 은행권 가계부채 추이도 지금은 매일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일찌감치 일별로 대출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가계대출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역별로도 세분화해 살펴본다는 게 금융당국 방침인데요. 

강남3구에서 들썩이기 시작한 집값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선제 대응하겠다는 기조로 해석됩니다. 

당국의 이 같은 기조에 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서울에서의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갭투자 수요를 막기 위한 건데요. 

다른 은행들도 대출 조건 강화 여부를 검토 중이어서, 대출 규제가 금융권 전반으로 재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