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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사재출연은 임시방편"…홈플, 유동화증권 전액 변제 목표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17 14:48
수정2025.03.17 15:21

[앵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홈플러스는 유동화 채권 전액 변제를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을 두고 임시방편성 발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사재출연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고요? 

[기자] 

홈플러스 노조는 오늘(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 발표는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회장은 국회가 내일(18일) 출석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해외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했습니다. 

노조는 "진정 어린 사과도 없이 해외로 출국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모든 기업에 대한 M&A(인수합병)를 즉시 멈추고 홈플러스 정상화에 집중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업계에선 홈플러스의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최소 1조 원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홈플러스는 유동화증권에 대해 전액 변제 계획을 밝혔다고요? 

[기자] 

홈플러스는 카드대금 채권을 토대로 발행된 매입채무 유동화증권 등과 관련해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이 당사에 있는 만큼, 회생절차를 통해 전액 변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혔습니다. 

홈플러스 단기 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수는 676명, 액수는 2천75억 원입니다. 

홈플러스가 발행한 전체 단기채권 약 6천억 원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발행한 유동화 단기사채는 1518억 원으로, 최근 2년 새 가장 많은 규모였는데요.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서 채권을 대거 발행했는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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