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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실 MICE 3조원으로 '껑충'…이용료도 덩달아?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17 14:47
수정2025.03.17 15:13

[앵커] 

잠실 일대를 돔형 야구장을 비롯해 대규모 스포츠와 전시 등 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개발 사업비가 40%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 



최근 곳곳의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렸던 공사비 급등의 영향을 이곳 역시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완공 이후의 시설 이용료도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 사업비가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잠실 마이스 개발 사업은 2016년 기준 총 2조 1천600억 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었는데요. 

서울시와 기획재정부는 최근 협상을 통해 사업비를 3조 원으로 40% 가까이 증액하는 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그간 급등한 공사비 물가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업비 증액 협상은 완료됐다"며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 등을 거쳐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실시협약이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맺고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증액의 영향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기자] 

잠실 마이스 개발 사업은 한화 컨소시엄이 사업비를 부담하고 완공 후 40년 간 운영권을 갖는 민간개발사업인데요.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을 비롯해 3만 3천 석 규모의 돔형 야구장, 1만 1천 석을 갖춘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운영 수익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만큼 사업비 증액에 따라 이용료나 임대료 등도 상향 조정할 수밖에 없을 전망인데요.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투자법상 민간투자사가 보정된 사업비에 따른 사업성을 가늠해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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