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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쏘공' 파장 노도강 등 전역으로…서울시 거듭 해명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17 14:47
수정2025.03.17 17:17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규제 해제로 인한 집값 상승 상황과 가계부채 우려, 그리고 실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부동산 정책대출 상황까지 연달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서울의 부동산 상승세는 이제 강남을 넘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류정현 기자, 어느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나요?

[기자]

지난달 노원·도봉·강북구와 금천·관악·구로구 등 6개 지역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9천926만원입니다.



전달 6억9천800만원과 비교했을 때 약 0.18% 오른 수치인데요.

강남·서초·송파구의 증가율 1.17%보다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다만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내리막길이었는데 3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점에서 토허제 해제 여파가 서울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들 지역 아파트 거래량도 현재까지 신고된 건 기준으로 지난달 911건입니다.

전달인 1월 599건보다 52%가량 많은 규모인데요.

기준금리가 인하하면서 대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데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영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앵커]

서울시도 계속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 온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호가만 올랐고 가격급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지난 9일에도 상승과 하락 거래가 혼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말인 어제(16일)는 토허제 해제 이후 30일간의 거래를 분석한 세번째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부동산 거래 신고 의무 기간이 30일인 걸 감안하면 토허제 해제 이후 거래가 반영되기 시작한 자료인데요.

토허제 전후 아파트 거래량 토허제 해제 전 한달 동안 107건이던 잠삼대청 일대 아파트 거래량이 토허제 해제 이후 한달 동안은 184건으로 77건, 약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지역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26억3천만원에서 27억원으로 2.7% 올랐습니다.

결국 서울시가 실거래가 신고되는 시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다소 성급한 해명을 내놨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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