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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후기는 앱에서만"…카카오맵 변경에 불만 잇따라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17 12:55
수정2025.03.17 17:18


카카오맵이 장소후기 정책을 최근 변경하면서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계속 이어이고 있습니다.

앱에서만 장소후기를 온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온라인에서는 작성 및 수정을 제한하면서 확인도 3개까지만으로 한정했기 때문인데, 일부에선 '퇴행'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오늘(17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카카오맵은 지난 4일 장소후기 서비스가 웹에서 변경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달 카카오맵 웹에서 장소상세 기능을 개편하면서 후기 서비스도 작성과 전체 조회는 카카오맵 앱을 통해서만 되도록 정책 변경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웹 환경에서는 최신후기, 사장님Pick 후기 또는 본인이 작성한 후기만 노출되고 PC 웹 환경에서는 후기가 최대 3개까지만 노출됩니다. 카카오맵 앱에서는 후기 작성 및 수정을 비롯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과 대비됩니다.

이처럼 장소후기 서비스가 앱으로 한정되자 이용자들은 불만을 표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공지 댓글엔 "점점 더 퇴보하는 반면교사의 정석같은 운영"이나, "PC버전은 아예 버릴거면 카카오맵 사이트를 폐쇄해달라", "도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만든거냐", "카카오가 가진 강점을 버린 것", "앱유입 광고 수익 하나만 보다가 서비스 유입 전체를 막게 생겼다" 등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좌표찍기'를 염두에 둔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사업자 주소를 카카오맵에서 찾아 별점을 확 내리는 방식으로 비판하곤 했는데, 부작용도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조처 아니겠다느냐는 주장입니다.

다만 카카오 측은 모바일 확대를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카카오는 "장소후기 정책 변경 관련해서는 모바일 사용성 강화 및 확대 목적이 배경"이라고 했습니다. 장소후기 등 서비스를 앱에서만 가능하도록 해 앱으로 유입을 더 늘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취지입니다.

그러면서도 업데이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서비스 복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카카오는 "향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적용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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