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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초양극화 초래…당국 강남3구 대출 깐깐하게 본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3.17 11:23
수정2025.03.17 13:48

[앵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와 함께 집값이 들썩이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추이를 더 촘촘하게 보기로 했습니다. 



오전엔 은행들을 소집해 선제적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한승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불러 모았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는 5대 은행과 관계기관을 불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전 금융권에서 5조 원 늘었던 주택담보대출은 이번 달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금융위는 2월 가계대출을 늘렸던 신학기 이사수요가 3월 들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최근 들썩이는 집값 움직임을 경계하며 회의에 소집한 은행들을 상대로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도 더 엄격해지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월별로 모니터링했던 은행권 가계부채 추이도 지금은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일찌감치 일별로 대출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가계대출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역별로도 세분화해 살펴본다는 게 금융당국 방침인데요.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3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고 규제 완화 영향이 두 달 정도 후에나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조로 해석됩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일 모니터링해야 월별로도 할 수 있다"며 "그동안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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