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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갭투자 의심거래 2배…아파트값 평균 20억 돌파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3.17 11:22
수정2025.03.17 13:48

[앵커] 

서울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제가 완화되면서 갭투자 의심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남 3구 아파트 값은 평균 20억 원을 넘겼습니다. 

서주연기자, 갭투자 의심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 차규근 의원실에 따르면 주택취득 자금조달계획서상 갭투자로 추정되는 강남 3구 매매거래는 지난달 13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예고 전인 지난해 12월(61건)보다 2.2배 증가한 수치로 매매거래 규모도(2943억) 2.6배 늘었습니다. 

서울 전역의 갭투자 의심 사례도 429건으로 1.8배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14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강남 3구 아파트값은 평균 20억 원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들의 지난달 매매가를 집계한 결과 강남 3구에서 평균 20억 원을 넘겼습니다. 

서초구가 평균 31억 4043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래미안원베일리', '반포자이' 등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이어지면서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강남구는 27억 634만 원, 송파구가 20억 2813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용산(19억 1413만 원) 마포(15억 8311만 원) 성동(16억 1137만 원)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은 15억 원을 넘겼고 서울 전체로 보면 평균 14억 4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직방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 기대감이 확산된 데다 강남권 규제 완화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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