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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대 고환율 '뉴노멀'…1분기 환율 외환위기 후 최고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3.17 11:22
수정2025.03.17 13:48

[앵커]

이같은 달러 약세에도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1천400원대가 '뉴노멀'로 고착화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선우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의 평균 추이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약 두 달 반 동안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50원70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는 1451원에서 1458원 사이를 오갔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연속 1400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넉 달째 1400원대를 유지한 것은 외환위기 시기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달 말까지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1분기 환율은 외환위기였던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원화만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최근 강달러 흐름이 다소 진정되고 주요국 통화가치가 오르는 분위기 속 원화만 여전히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03포인트까지 내려왔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이슈에 국내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원화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달러 유출도 고환율 요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지난 1~2월에만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로 103억 달러가 유출된 바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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