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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 처방 2천만명 첫 돌파...프로포폴·ADHD약 늘어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3.17 10:21
수정2025.03.17 14:27


지난해 의료용 마약 처방환자 수가 처음으로 연간 2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남용 우려가 컸던 펜타닐 패치 처방환자는 크게 줄었지만 프로포폴 등 마취제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약 처방환자가 늘었습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료용 마약류 처방환자 수는 2001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1990만6천명에서 10만4천명(0.5%)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처방건수는 1억205만건으로 약 1.4% 줄었지만 처방량은 약 1.7% 늘었습니다.

처방환자가 가장 많은 약물은 프로포폴 등 마취제로 1천216만명이 처방 받아 1년 전보다 2.7% 늘었고, 트라이졸람 등 최면진정제가 960만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오남용 우려가 큰 펜타닐 패치 등 진통제 처방환자는 288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7% 감소했습니다.

관련 규제와 단속이 강화되며 4년 만에 200만명대로 다시 내려간 겁니다.

ADHD약의 경우, 지난해 처방환자 수가 33만8천명으로 전체 의료용 마약류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였지만 1년 전보다 17%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14만3천명)과 비교하면 4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ADHD약인 얀센의 '콘서타'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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