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다시 위대하게?'…트럼트 이후 美증시↓ vs. 중국·유럽 ↑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17 10:11
수정2025.03.17 10:14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주식은 떨어진 반면 중국과 유럽은 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 하락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유럽의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4.4%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10.1%), 프랑스 CAC 40(4.1%), 영국 FTSE 100(1.5%) 등 유럽 주요국 지수도 올랐습니다. 

독일 정치권이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국방 특별예산을 추진하면서 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들에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유럽의 안보에서 손을 떼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도 유럽 방산업체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 힘입어 홍콩 항셍지수는 20.2%나 뛰었습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22.7%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내걸고 '미국 예외주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적어도 취임 초기 행보는 정반대 결과를 가져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방정부 대규모 예산 삭감 등으로 미국 증시가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자산운용업계가 고객들에게 전 세계 다른 주식 시장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이 나라가 美·英 다음으로 비트코인 보유"
'3만 9천원 내세요' 日후지산 입산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