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회생신청 전달 유동화채권 1518억 발행…2년새 최대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3.17 06:24
수정2025.03.17 07:16
홈플러스의 주된 단기자금조달 수단이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작년 말부터 급증해, 회생신청 직전인 지난달에는 최근 2년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입수한 신영증권의 2023∼2025년 월별 홈플러스 ABSTB·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현황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액은 지난달 1천518억원으로 월별 기준 최근 2년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신영증권의 ABSTB 발행은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ABSTB 발행액이 3천60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천670억원)보다 35% 늘어나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진 데 이어 지난달 정점을 찍었습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을 단독 주관하고, 투자자와 다른 증권사에 판매했습니다.
CP,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BNK투자증권, 한양증권, D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도 주관했지만, 신영증권의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신영증권의 ABSTB·CP·단기사채 주관 발행 총액은 전년보다 42.1% 뛰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영증권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단기 채권을 발행해왔는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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