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몰린 MBK 회장 "사재 출연하겠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3.17 05:50
수정2025.03.17 07:43
[앵커]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진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결국 개인 재산을 사용해 중소 납품업체들의 결제대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급한 불 끄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박규준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책임 압박이 커지고, 의혹도 커지니까, 결국 백기를 들었다고 봐야겠죠?
[기자]
어제(16일) 오후에 MBK파트너스가 관련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일단 소상공인 대금 규모부터 파악한 뒤 사재 출연 규모도 정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사재 출연 액수와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홈플러스의 비차입금성 부채를 고려하면 사재 출연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일각에선 사재 출연 발표가 내일(18일) 예정된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 때 화살을 피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김 회장은 이미 해외출장을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낸 상황입니다.
[앵커]
실제 어느 정도를 내놓을지는 봐야겠고,, 이제 채권단과의 회생계획안 협상에 활로가 트일까요?
[기자]
실제로 재산 일부를 내놓는다면 채권단과의 회생계획안 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메리츠금융과 시중은행 등 채권자들은 MBK가 자구 노력 없이 채무 탕감을 노리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6월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채권단의 협조가 필수인데요.
관건은 사재 출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과 채권단이 납득할 만한 규모가 안 된다면 채권단과의 협상이 난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앵커]
홈플러스 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규모도 처음 공개됐죠?
[기자]
홈플러스 단기 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수는 676명, 액수는 2천75억 원입니다.
홈플러스가 발행한 전체 단기채권 약 6천억 원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법인에 3천327억 원이 팔렸는데, 대부분 기술·전자·해운업 분야 중소기업이었습니다.
핵심은 홈플러스가 이들 채권을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서도 발행했는 지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서도 800억 원 규모의 유동화 단기사채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 금감원은 증권사의 불완전 판매 여부를 들여다보기보다는 사기 발행 규명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외 홈플러스 점포에 투자한 1조 원 규모의 리츠와 펀드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묶인 상태입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진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결국 개인 재산을 사용해 중소 납품업체들의 결제대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급한 불 끄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박규준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책임 압박이 커지고, 의혹도 커지니까, 결국 백기를 들었다고 봐야겠죠?
[기자]
어제(16일) 오후에 MBK파트너스가 관련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일단 소상공인 대금 규모부터 파악한 뒤 사재 출연 규모도 정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사재 출연 액수와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홈플러스의 비차입금성 부채를 고려하면 사재 출연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일각에선 사재 출연 발표가 내일(18일) 예정된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 때 화살을 피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김 회장은 이미 해외출장을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낸 상황입니다.
[앵커]
실제 어느 정도를 내놓을지는 봐야겠고,, 이제 채권단과의 회생계획안 협상에 활로가 트일까요?
[기자]
실제로 재산 일부를 내놓는다면 채권단과의 회생계획안 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메리츠금융과 시중은행 등 채권자들은 MBK가 자구 노력 없이 채무 탕감을 노리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6월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채권단의 협조가 필수인데요.
관건은 사재 출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과 채권단이 납득할 만한 규모가 안 된다면 채권단과의 협상이 난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앵커]
홈플러스 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규모도 처음 공개됐죠?
[기자]
홈플러스 단기 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수는 676명, 액수는 2천75억 원입니다.
홈플러스가 발행한 전체 단기채권 약 6천억 원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법인에 3천327억 원이 팔렸는데, 대부분 기술·전자·해운업 분야 중소기업이었습니다.
핵심은 홈플러스가 이들 채권을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서도 발행했는 지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서도 800억 원 규모의 유동화 단기사채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 금감원은 증권사의 불완전 판매 여부를 들여다보기보다는 사기 발행 규명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외 홈플러스 점포에 투자한 1조 원 규모의 리츠와 펀드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묶인 상태입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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