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저가형 모델Y 내놓는다…반등 계기 될까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17 04:36
수정2025.03.17 05:40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가 점유율 방어를 위해 저가형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는 현재 코드명 'E41'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 차량은 기존의 모델Y보다 차체가 더 작고 생산 비용 역시 최소 20% 저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 가운데 두 명은 신형 모델Y가 내년부터 기가팩토리3에서 본격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Y의 기본 가격은 26만3천500위안(약 4천750만원)이다. 신형 모델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생산 라인은 중국 내에서 이미 가동 중인 기존의 생산 설비를 활용해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형 모델Y는 일단 중국 시장에 중점적으로 공급될 계획이지만 향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로 인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0.4%로 지난 2023년의 11.7%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특히 샤오미 등 현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고 판매된 차량은 약 3만대로 202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되는데 주로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테슬라 사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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